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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20 정상회의, 국격·안전 과시 기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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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G20 정상회의, 국격·안전 과시 기회 -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이란 기치를 내건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11~12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 외에도 세계경제를 이끄는 최상위 포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G20 회담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세계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위기 극복의 중심에 서서 국제질서의 새 판을 짜는 데 좌장 역할을 한다는 것은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세계경제를 파탄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환율전쟁을 종식시킬 가이드 라인을 도출하는 문제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의제, 즉 개발도상국 지원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중국 등 강대국 간의 환율분쟁 종식을 위한 가이드 라인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불리는 개발도상국 지원 이슈는 개도국에 대해 단순한 재정적 원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00대 행동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도국에 대한 지원방식을 상세히 정해 G20 차원에서 다년간 행동계획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것은 개도국의 개발원조 방식을 기존의 자금지원 일변도에서 벗어나 개도국 자체 성장역량을 강화,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윈윈하자는 전략이다.


 우리가 주도하는 개발 어젠다는 G20에 참여하지 못하는 많은 신흥국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좋은 성과를 도출한다면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세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안전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 회담에 참여하는 각국 정상들이 모일 장소나 한반도 내에서 테러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다면 회의가 파국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테러집단들의 소포폭탄 발송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게다가 중동 예멘의 한국석유개발공사 송유관이 알 카에다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의해 폭파됐다. 북한에 의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긴장 조성이나 국내외 테러집단에 의한 테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리 모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정상과 함께 수행원과 취재진, 경호원 등 약 1만5000명의 귀빈들이 방한한다. 또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주요 기업인 120여 명도 내한한다.


  이들은 모두 각국의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이들 개개인의 막중한 위치를 감안할 때 안전하게 한국에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민간외교관이 된 심정으로 정부 차원의 준비 못지않게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가 대사를 앞둔 시점에서 군이 할 일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철저히 점검해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는 것이다. 군은 가능한 한 모든 자원을 동원, 북한에 의한 긴장조성이나 테러를 사전에 차단하고 반서방 세력에 의한 테러정보 등을 미리 입수해 막음으로써 안전하고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김종두 경향신문 부국장

 

(출 처 : 국방일보, 10.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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