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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안함 1주기' 안보태세 강화 계기로 삼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3-29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내용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 서해 백령도 인근해역에서 NLL을 경비 중인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에서 발사한 어뢰 공격으로 피격당한 지 1년이 지났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이후 북한이 대한민국을 공격한 최대의 군사도발이다. 이 사건에서 우리는 용감무쌍한 한주호 준위를 비롯한 해군 용사 47명을 잃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지난 10여 년간 ‘안보 공백’과 ‘안보 불감증’이 국민들 속에 만연된 가운데 일어났다. 민·군합동조사단의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도 일부 세력들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국민을 선동했다. 그럼에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국민 여론은 북이 재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원하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맞아 우리는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첫째, 즉각적인 응징보복태세와 대응전력을 갖춰야 한다. 최근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선 조치 후 보고’ 교전규칙을 실전부대에 대폭 위임한 것은 곧 즉각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3월 초 발표한 국방개혁 307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

 

 둘째, 정치적·정략적 논리로 안보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정치가 평화를 앞세워 당리당략적 이해관계나 정치논리로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튼튼한 안보가 밑받침되지 않고서는 평화와 자유는 위선에 불과하다. 고(故)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은 소련을 압박하기 위해 ‘스타워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에 고르바초프는 미국과 맞설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구(舊) 소련의 연방체제 해체에 들어갔었다. 이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북한과의 화해·협력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없음을 일깨워 주는 교훈이다.

 

 셋째, 최선의 국방은 국민화합과 단결이다. 북한의 한반도 공산화 통일전략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이를 위해 핵무기를 지렛대로 도발과 협박을 병행하고 있다. 내부 불만세력과 종북세력들을 선동해 정부 타도와 체제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 국민은 동요하거나 혼란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국민 다수가 선택한 정부와 우리 군을 믿고 차분하게 어려운 경제난을 타개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국민적 의지를 결집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국민 모두는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을 필승의 안보의지로 승화시켜야 한다. 북한 당국이 또다시 도발해 온다면 반드시 응징 보복해 47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 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젊은이들이 국가를 믿고 국방의 책임을 다하지 않겠는가. 천안함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영원한 불꽃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

 

서진현 (예)육군소장
재향군인회 안보국장 

 


(출 처 : 국방일보, 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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